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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 혹은 벌써?

호주 여행이 D-3로 다가왔다.

9월 말 언제오냐.... 를 작년 말부터 말했는데. 막상 다가오니까 걱정도되고, 두렵기도 했다.


2017년 5월 도쿄 이후의 2번째 해외여행이자

수진이와 함께 가는 두번째 해외여행이다. 지난 오키나와 여행이 무척 인상깊었기에

이번 여행이 기대가 많이 되기도하고


개인적으로도 2013년 1월 , 한국에 돌아온 후 다시 돌아가는 호주이기에 더 기대가되기도 하다.

세컨비자를 내고 최대한 호주에 길게 있었던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제일 큰것은 '다시 호주에 오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


무척 진지했던 내 모습이 떠오르면서 꽤 귀엽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렇게 될뻔(?) 했지만 꽤나 충동적인 선택으로 수진이와 호주행 티켓을 끊고는

다시 호주에 가게되다니, 와... 몇일동안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내가 살던 그곳이 얼마나 변했을까 하는 마음과 아마 그대로겠지?라는 마음이 교차한다.


22살, 23살의 내가 혼자 시간을 보내던 그곳에

28살의 내가 친구가 함께 그곳을 방문하면 어떤 기분이들까? 마냥 기대가 된다.


막상 겪어보면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이상한 설렘이 생긴다.



-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억만 남는다고 한다.

호주 생활도 그랬던것 같다.


좋은 시간도 많았지만

언제는 지옥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한국에 수십번, 수백번 돌아가고 싶고

우울해서 살이 정말 많이 찌기도했고 외롭기도 했고 지쳐 아프면서도 내가 어떻게 아픈지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원망스럽기도 했던. 그렇게 불쌍했던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내게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한다고 하면 나는 무조건 좋아! 추천해! 라고 내 이야기를 해주곤 한다.

물론 항상 이면은 있기에 준비를 잘 해야한다고 덧붙이기는 하지만


정말 내가 느낀 감정이 부정적인것 보다 긍정적인 것이 많았을까? 객관적으로 생각이 안든다.

지나고보면 배운것도 많았고, 얻은것도 많았던거 같긴한데...


에라 잘 모르겠다.

아무튼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냈던 곳에 다시 돌아간다고하니

옛날 생각도 나고, 그때 만났던 사람들도 떠오르면서 계속 추억에 잠기는것 같다. (하하)


오늘은 미루고 미루던 비행기티켓, 숙소를 결제했다.


학생때는 여행계획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는데, 직장 다니다보니 여행이 신나기는 하지만

계획을 누가 짜줬으면 좋겠고, 왜 가이드가 있는 여행이 좋은지를 점점 느끼게 된다랄까-


그래도 이번 컨셉은 ' 자 유 여 행 ' 이니 부지런하게는 아니지만 차근차근 진행을 해보도록 했다.



다음 글부터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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