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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는 언제나 지루하다.
큰집이라고 북적이는것도 옛말 -

이제 나에겐 그저 긴 연휴일뿐이다.
이번에도 급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강릉!

가는길에 날씨가 꽤 어두워
아쉽게도 이번 여행은 날이 흐리네... 라고 했는데
세진이가 비오는 강원도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며
아쉽지 않다고 했다.

뜻밖의 (?) 부분에서 발견한 세진이의 긍정적임

나는 날씨에 영향을 꽤 받는 사람이다.
맑은 날에는 텐션업이지만 이상하게 비가 오거나
흐리는 날에는 멀쩡한 몸이 아프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그래도 세진이 말처럼 긍정적이게 생각해보자!
다짐하며 떠난 여행

 

여행은 역시 식도락....(?!?!?!)
첫끼는 황태 해장국이었다.

찬 바람에 따듯한 국물
ㅎ ㅏ... 증말 너무 좋다....
이런 국밥이 언제부터 이렇게 좋아진걸까?

가는길에 셀카를 열심히 찍었다.
아이폰 11을 사고나서는
광각모드가 있길래 덜 부담스러워서 어플 없이 사진을
찍어보려 노력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가끔은 어플이 진짜 내모습이라고 착각할때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거울 보고 한참을 고민한다.
피부가 왜이러지? 관리를 받아야 하나? 끙끙.

그리곤 정신차린다. 아차 내가 원래 그렇게 생긴걸...
어플이 가짠데......(ㅠㅠ)
하지만 놓을 수 없는 달콤한 어플의 맛 (히히...)

첫 도착지는 설악산이다.
케이블카를 타보겠다며 왔는데 비가 많이 내려서
걱정했다. 나는 안점 감증이다. (후덜덜)

표를 끊고 1시간 대기 시간이 생겨
주변에 있는 카페에 갔다.
만원짜리 마늘빵을 샀는데
너무 느끼해서 하나만 먹고 질려버렸다.
세진이는 무척 맛있게 먹었다...(절레절레)

거기서도 셀카 열심히 찍었다.
남은건 사진이다.

케이블카는 뭐랄까.... 논란의 여지가 항상 있다.
환경 파괴를 하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케이블 카가 없었다면 내가 감히 설악산에 올 생각을
했을까 (네버....)

매표할때 안개가 자욱해서
경치 볼수 없단 공지를 보긴 했는데
그건 전혀 상관이없었다..

지상에서 내리던 비는 산을 오르니 눈으로 변했다.
와 생각만 하던 설산에 왔다. 그것도 눈이 내리는 중에!

이루말할 수 없을만큼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맛에 겨울 산에 오르는구나.

첫눈에 반한 설악산의 겨울!

온통 하얀세상,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눈을 보니
감격 스러웠다.

이순간 여기 있는게 너무너무 행복했다.

나중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우산을 쓰고 다녔다.
머리가 다 젖었는데도 신이나서 걸어다녔다.

눈사람이 따로 없는 세지니....

현장감이 잔뜩 느껴지는 사진을 찍어서
정말 즐거웠고
가족들하고 꼭 한번 다시 와야겠다 생각했다.

겨울 최고의 출사지는 여기구나......(감동)
가을에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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